< 인체의 배설물-똥(대변)에 관한 꿈 >
1) 똥(대변)꿈에 대하여
똥(대변)은 관념의 분비, 감정의 쾌불쾌, 암거래, 출하, 소문거리, 부정물, 재물․돈․작품 등의 일을 상징한다. 대변이나 소변 꿈은 주로 재물과 관련지어 실현되는 특징이 있다. 돼지꿈도 재물과 관련지어 실현되지만, 태몽이나 어떠한 탐욕스런 사람을 상징할 수 있는데 비하여, 똥꿈은 90% 이상 재물의 상징으로 등장되고 있다. 이는 옛날 농경사회에서는 똥이나 오줌을 삭혀서 거름으로 활용된 데서 재물을 상징하고 있다. 또한, 누런 색깔 때문에 황금의 재물과 연관짓기도 한다.
참고적으로 맑은 물, 흙, 소금, 땔감, 연탄, 된장 등도 재물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표상이다.
자신이 똥을 누거나, 산더미같은 똥을 보거나, 똥을 온 몸에 뒤집어쓰거나, 깊이 빠진다거나, 밟는 꿈은 복권당첨 등 재물이나 이권을 얻는 일로 실현될 것을 예지해주는 경우가 많다. 또 변소 안이 누런 대변으로 차 있어 놀라거나, 옷에 묻히는 꿈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똥꿈이라고 해서, 다 좋은 것은 아니다. 꿈의 전개가 어떻게 되었느냐에 따라 달려있다. 똥을 내다 버리는 꿈은 재물의 손실로 이루어지며, 똥의 냄새가 고약한 경우 소문거리를 상징되기도 한다. 필자가 체험한 것으로, 교실복도에서 변을 본 후에 부끄러워 비닐에 싸서 화장실에 버리는 꿈은 주식에서 손실을 입는 것으로 실현되었다.
이밖에도 똥꿈은 배설행위로 인하여 정신적 억압으로부터의 해소와 소원 충족을 뜻한다. 따라서 화장실에서 뜻대로 일을 치르는 꿈은 하고자 하는 일이 순조롭게 진행됨을 뜻한다. 반면 화장실이 지저분하거나 문이 안 열려져 일을 치를 수 없는 꿈은 좌절이나 실패로 이루어진다.
참고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꾸는 똥(대변) 꿈에 대한, 외국의 아르테미도로스의 『꿈의 열쇠』에 언급되고 있는 내용을 살펴본다. 문화․관습의 차이로, 우리와 다른 언급이 있을 수 있으며, 반면에 같은 언급이 있기도 하다.
많은 양의 인분을 보는 꿈은 다양한 재앙을 의미한다.(이처럼, 우리와 견해가 다르다.) 그것을 대로나 광장, 공공장소에서 보는 꿈은 그것이 있던 장소의 사용을 방해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방해하여, 그 꿈을 고려하지 않은 사람들은 머리에 엄청난 재앙을 겪을 정도였다. 그것이 어디서 오든 인분이 세차게 흘러 더러워지는 꿈 또한 나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내가 아는 사람은 부유한 동료이자 친한 친구이기도 한 사람이 그의 머리에 똥을 뒤집어씌우는 꿈을 꾸었다. 그 친구는 그를 상속자로 정했고, 그는 친구로부터 재산을 받았다. 또 한 사람은 반대로, 꿈에 그가 아는 한 가난한 사람으로부터 똥을 덮어썼다. 그는 심각한 손실을 입었고 엄청나게 창피를 당했다.
꿈에 똥을 누어 제 다리가 더러워졌다면, 큰 불행을 자초할 것이며, 병이 날 것이다. 잠자리에다 똥을 누는 것도 마찬가지로 위험하다. 이는 장기적인 질병을 예고하는데, 자리에서 일어날 수 없는 사람, 임종에 처한 사람들이 그들의 자리에서 똥을 누기 때문이다.
때로는 이 꿈은 아내 혹은 정부와의 이별을 예고하는데, 잠자리가 더러워졌기 때문이다. 살고 있는 집에서 땅바닥에 똥을 누는 것은 더는 그 집에서 살지 않게 됨을 의미한다. 더러워진 곳에 머물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가장 위험하고 끔찍한 것은 신전, 광장, 대로 혹은 목욕탕에서 똥을 누는 꿈일 것이다. 이는 신들의 분노, 이례적인 벌을 예고하기 때문이다.
반면에 변소에 앉아 혹은 고정된 의자형 변기에 앉아 똥을 누는 것, 그것도 많이 누는 것은 좋다. 이는 온갖 근심·걱정에서 벗어남을 뜻하는데, 똥을 누고 나면 몸이 훨씬 가벼워지기 때문이다. 내가 보기에 해안․길․들판․강․연못에서 똥을 누는 꿈은 유리하고, 변소에서 일을 보는 꿈과 같은 의미를 지닌다. 이러한 실현은 논리적이고 합당한데, 이 장소들이 똥을 눈 사람에 의해 더러워진 것은 아니며, 당사자에게는 수치심 없이 용변을 볼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